정장 상의 재단 배우기 ?일차
얼마나 됐더라? 아침에 1시간가량 재단을 배우고 있다.
한 달 조금 안 됐을 거다.
아빠 말로는 상의 먼저 배워야 나머지가 쉽다고 해서 배우고 있긴 한데..
처음이야 조금 따라가기 수월했는데 가면 갈수록 너무 어려워서 짜증이 난다 ㅠㅠ
정확한 용어 없이 아빠의 속성 교육법으로 일단 따라 하고 있다..ㅋㅋ
아빠는 각을 예쁘게 하라며 깎을 건 깎고 살릴 건 살리라는데
당최 그게 무슨 말인지 아직 감이 안 잡힌다 ㅎㅠ
나름 각 좀 살렸나?ㅎㅎ 싶으면 아빠가 틀렸다 하고 ㅠ_ㅠ
그래도 일단 그리는 시늉을 얼추 따라 하고는 있는데...
태어나면서부터 봐오던 게 아빠 재단 엄마 마도매 모습이었으니 마냥 생소하진 않으니까..
패턴 종이가 익숙하긴 하다만 재단을 직접 하는 건 정말 어렵다..
1/8 한 눈금을 대충 했다가는 계산이 아예 안 나와버리니..
분명히 눈금을 신경 써서 재는데도 삑사리가 난다ㅠ
게다가 중딩 때부터 수포자였던 탓에 아빠가 상당히 답답해하고 있는 중^_^ㅎㅎ
지금 막힌 부분은 여기다
아빠는 노트를 들고 와서 적어가면서 하라는데 뭘 이해를 해야 적죠..ㅠ!
그래서 이제부터 일기 형식으로나마 기록하면서 복습을 해보려 한다.
단추 여유분을 뭐라고 하더라? 아빠가 일본식 표현으로 네 글자로 뭐라 하던데.. 영 헷갈린다
아무튼 단추 여유분을 제치고 앞품 절반 인치를 낸다.
앞품을 15로 잡았으면 7½을 긋고 거기서 또 세 눈깔을 짚는다.
세 눈깔에서 오른쪽으로 선을 올라가서 긋고
1¾ 다시 짚고 왼쪽으로 내려가서 선을 긋는다.
오른쪽 선의 절반을 표시하고왼쪽 기준으로 1인치 짚고,
오른쪽에서는 1½ 짚고 또 1½을 밑에서 짚는다.
그리고 어찌어찌 재다보면 저기서 8인치가 나오는데 절반을 짚는다.
8의 절반은 4. 거기서 1/4 만큼 올라온다.
그리고 다시 오른쪽으로 선이 올라옴.
그게 에리선이 된다고 한다.(아빠 말이 하도 빠르고 헷갈려서 틀릴 수도 있음)
이 에리선이랑 아까 1½ 내려왔던 점을 이어야 하는데...
이 밑에 그렸던 다른 패턴의 어깨선??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어깨선인가? 그게 5¾~6이 나온다.
그럼 에리선에서 아까 그 점을 이을 때 5½~5¾을 맞춘다.
조금 더 작게.. 맞나 ㅠ? 하 헷갈려 ㅠㅠ
매장에도 재단판이 있으면 계속 연습이라도 할 텐데 답답하다
아무튼 그렇게 맞춘 다음 나마꾸로 절반선을 잇고 남은 절반은 둥근자로 각을 맞춘다..
아빠가 그냥 외우랜다.
일단 외워서 하고 응용 들어가면 된다고..
여기가 지금 제일 막히는 구간이다..
아빠가 뒷 단계까지 설명을 해주니 그리는 순서랑 여유분 표시랑 아무튼 죄다 헷갈린다..ㅠㅠ
원래 재단이 엄청 복잡하고 어려운 거고 이 순서까지 오는 것도 원래 오래 걸린다고 한다
아빠가 속성으로 쉽게 알려주는 거라고 하는데..맞는 말 같기는 하다
빠가사리인 내가 얼추 따라가고 있긴 하니까..
이번 달까지 상의 끝내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내가..? ㅎ
익숙해지면 내가 동대문에서 원단 떼와서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고내 옷도 원하는 대로 만들 생각에 두근두근하긴헌디..
아직은 상상이 잘 안된다ㅋㅋ
아빠가 옷을 사 입는 일은 등산복 필요할 때만이다.
나도 마스터하면 원단만 사 와서 내 옷 만들어 입겠지ㅎㅎ..
갈 길이 멀긴 한데 그래도 뭔가 배우고 있다는 게 좋긴 하다..
내 옷 만들어 입을 정도가 되면 짤막하게 동영상도 만들어야징.
그나저나 티스토리 진짜 에디터 개선 너무 필요하다ㅡㅡ
뭔 제대로 적용되는게 없어 하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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