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남돼지집 안산중앙역점에서 한돈 모둠한판 후기
내 퇴근시간을 맞추다보면
항상 수원에서 데이트할 일이 많다.
오랜만에 안산도 가고 싶고
중앙동이 갑자기 그리워져서(?)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안산 중앙동으로 출발!
뱅뱅이가 오후에 지나가는 말로
저녁에 삼겹살이 먹고 싶다 해서
돼지 고깃집을 찾다가
중앙동에 고기를 구워주는 집이 있다길래
냉큼 들어간 곳이
하남돼지집이다. ㅎㅎ
중앙동 로데오거리 비어킹 바로 옆집,
한신포차 맞은편을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포스팅할 생각을 전혀 안 했던 터라
외관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그래서 업체에서 올린 사진으로 대체..ㅎㅎ
배도 너무 고프고
중앙동이 그게 그거지~라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테이블이 꽉 차있어서
아.. 꽤나 맛있나 보군!! 확신이 들었다 ㅋㅋ
그래서 대기를 감안하고
예약판에 대기자 명부를 작성하는데
바로 한 테이블이 남아서 착석!!
운이 좋았다 :)
삼겹살이랑 항정살을 1인분씩 시키고
냉면을 같이 먹을까 하다가
뱅뱅이가 모둠한판이 끌린다 해서
모둠한판으로 주문!
모둠한판에 4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남돼지집은 주문을 하면
초벌실에서 고기를 초벌구이 해준다.
우리 테이블 옆이 초벌실이었는데
불티랑 연기가 많이 나서 그런지
튀지 않게 가림막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초벌구이 작업이 10~15분 걸리기에
중간에 추가하려면 시간을 감안하고
주문하라는 안내말이 적혀있었다.
소주, 맥주 한 병씩 시키고
한 잔씩 마시고 있으니
직원 분이 밑반찬을 세팅해주셨다.
된장 밑에는 다진 마늘이 아니라 고추냉이!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살짝 달달한 고추냉이었다ㅎㅎ
그래도 듬뿍 찍어먹으면 코가 찡하다.
고추냉이 옆에는 소금이다.
명이나물!
명이나물이 비싸다고 들었는데
밑반찬으로 나온다..!!
게다가 리필도 된다!
짜지 않고 간이 딱 좋았다.
밑반찬 풀 샷!
부추는 한 입만 먹어도 신선한 게 느껴진다.
적당히 아삭하고 단 맛이 느껴지는 게
아주 굿굿!!
밑반찬이 깔끔했고 묵혀둔 느낌이 전혀 없음!
김치는 불판에 같이 구워주신다.
불판이 달궈지고 초벌실에서 구이도 끝나면
직원분이 오셔서 고기를 올려주신다.
그리고 숙련된 솜씨로 가위질 파바박 시작하심
개인적으로 직원분들이 스몰토크를 안 해서 좋았당
멍하니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어도
직원분은 묵묵히 열심히 고기 구워주심ㅋㅋ
아 그리고 테이블에는 미리 비닐이 씌어져 있다.
기름이 잘 튀기도 하고
테이블 순환이 빠르다 보니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서 씌운 것 같다.
기름이 많이 튀면 행주로 닦아도
테이블에 기름이 남아 있어서
찝찝한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게 더 깔끔한 방법 같다ㅎㅎ
고기가 아주 잘 익는다.
노릇노릇*.*
난 사진 찍느라 정신없고
뱅뱅이는 구경하고
직원분은 열일하시고
셋 다 묵언수행 ㅋㅋㅋ
그리고 김치랑 마늘을 올려 주신다.
고기가 익으면 옆에 있는 철판에 옮겨주심.
부위라곤 삼겹살밖에 모르지만
직원 분께 설명 부탁하면 해주실 거다.
난 그저 빨리 먹고 싶었다ㅋㅋㅋㅋ
고기들이 도로록 굴려진다.
나는 고깃집을 갈 때
구워주는 집이냐 아니냐를 따지지 않는데,
뱅뱅이는 의외로 이거를 따진다.
둘 다 고기를 잘 못 구워서 태우는 일이 많고
아무래도 고기를 굽다 보면
대화 흐름이 끊기는 경우도 생겨서 그런가 보다.
어차피 구경만 하면서.. 🙄
챱챱챱 직원분의 손길이 바쁘다 ㅋㅋㅋ
사진은 언뜻 보면 탄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김치 때깔이 미쳤당.
철판에 쌓여가는 돼지고기들😍😋
매장 내부에 한돈을 사용한다는
설명문이 벽에 걸려있는데,
그래서인지 고기 어느 부위를 먹어도
다 부드럽고 적당히 기름져서 고소했다!
돼지고기엔 명이나물이 찰떡궁합ㅎㅎ
명이나물에다가 고기 한 점을 요로코롬 올리고
도로로록 말아서 한 입하면 꿀맛!
여기에다 볶은 김치랑 부추무침,
마늘까지 싸서 먹으면
삼합이 부럽지 않다 ㅎㅎ
모둠한판 구이 완성!!
다 구워지면 철판 위에 고기를 다 옮기고
김치랑 마늘도 원래 있던 접시에
다시 옮겨주신다.
김치가 생각보다 되게 맛있다!
신김치인데 적당히 새콤달콤하고
젓갈맛도 강하지 않아서
호불호가 크지 않을 맛!!
수북하게 쌓인 돼지고기ㅎㅎㅎ
갈비 두 쪽은 불판 위에 그대로 두신다.
갈비가 잘 안 익으니까 그런 듯!
우리는 먹느라 갈비 신경을 못 써서
다 타버린 바람에 갈비를 결국 먹지 못했다ㅋㅋ
먹으면서 갈비를 자주 뒤집어 줘야 한다...
내가 제일 많이 싸먹은 조합!
김치 위에 고기 올리고
마늘에 고추냉이 찍어서
김치로 쌈 싸먹기!!
요렇게 딱 올리고~
아까 명이나물 먹은 것처럼
도로록 말아서
호로록 먹어주기😆😆
난 이 조합이 제일 맛있었다!
김치 내가 다 먹은 듯ㅎㅎㅎ
김치 리필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명이나물도 리필이 되니까 아마 되지 않을까?
굽는 게 끝나면 직원 분이
불판 정리까지 알아서 다 하신다.
불판 위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갈비들...!
워낙 배고파서 먹기 바빠가지고..
갈비의 존재가 아예 잊혀져서 탔음ㅠㅠㅋㅋ
모둠한판은 두 명이서 딱 먹기 좋은 양이다!
고기가 중간 정도 남았을 때
냉면까지 시켜 먹으면 딱 좋았으련만
우린 2차로 다른 음식도 먹고 싶었어서
밥도 안 시키고 그냥 먹었다.
다 먹고 나니까 밑반찬도 다 빈 접시ㅋㅋㅋ
완전 싹쓸이!!
오랜만에 돼지고기 맛있게 먹었다고
둘이서 배 빵빵 두드리면서 나왔다.
막창도 팔길래 다음엔 막창 먹어보기로 했당ㅎㅎ
하남돼지집 안산중앙역점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길 48
평일 17:00-03:00 / 주말 11:3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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